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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식 조리 원칙 : 청결 및 소독

     

     요리를 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유식을 조리할 때는 특히나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부족하고 장이 약하기 때문에 음식에 균이 조금만 들어가도 배탈이 쉽게 날 수 있습니다. 손톱 사이에 세균이 많기 때문에 손톱은 항상 짧게 자르는 것이 좋고, 이유식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이유식 조리 도구들도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강판, 주걱, 칼, 체, 도마 등의 이유식용 조리 도구는 깨끗하게 설거지하고 소독을 한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매일은 못 하더라도 1주일에 1~2번 정도는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도구 중 칼과 도마는 2개 이상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육류용 칼과 도마, 채소용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이나 육류와 같은 날고기는 세균에 오염된 경우가 있는데, 날고기에 사용한 칼로 채소를 자르면 균이 퍼질 수 있습니다. 만약 같은 칼과 도마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뜨거운 물로 소독한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이유식 그릇의 경우, 매일 열탕 소독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후 3개월까지는 매번 열탕 소독해 주는 것이 좋고, 생후 6개월 정도부터는 매번 끓여서 소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유아용 세제로 깨끗하게 씻은 후 뜨거운 물로 설거지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불안하다면 가끔씩 열탕 소독을 해주면 좋지만, 열탕 소독보다 설거지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어른이 사용한 식기와 섞이지 않게 구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유식 조리 원칙 : 식재료 보관

     

     이유식 재료들도 며칠동안 냉장 혹은 냉동 보관을 할 수 있지만, 채소는 구입한 후 신선할 때 바로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를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하면 비타민 B와 C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매일 신선한 채소를 구매할 수 없다면, 채소를 데치거나 삶은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한 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냉장 보관할 경우 약 2일, 냉동 보관할 경우 최대 1~2주 정도 먹일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해두었던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해동한 당일에 바로 사용하는 것이 조리 원칙입니다. 냉동 식재료를 해동 후 다시 냉동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해동한 식재료가 남았다면 과감하게 버리도록 합니다. 식재료를 냉동하면 음식이 상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보관하면 음식 고유의 맛이 변할 수 있으므로 냉동할 때는 포장지에 날짜를 적어두고 먹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이유식을 조리하여 먹이기 힘든 경우 한 번 만들 때 여러 번 먹을 양을 만들어 먹여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유식을 넉넉히 조리한 경우 남은 이유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한 번 먹을 양을 깨끗한 숟가락이나 조리 도구로 덜어낸 후에 나머지 음식은 충분히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할 때는 반드시 뚜껑을 덮어주어야 합니다. 만약 이틀 이상 먹을 수 있는 양이라면, 냉동 보관 후 해동하여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유식 조리

     

    이유식 조리 원칙 : 조리법

     

     같은 식재료여도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음식의 맛과 영양이 달라집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이유식을 조리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찌는 것과 삶는 것입니다. 아이가 먹는 이유식은 충분하게 익혀주어야 하고, 조리할 때 찌고 삶는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식재료를 구워야 하는 경우에는 타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직화로 굽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유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식재료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을 막으려면 짧은 시간 내에 익혀야 합니다. 냄비에 식재료들을 넣은 후 센 불로 끓이다가 음식이 끓어오르면 점차 약한 불로 줄이면서 조리하면 됩니다. 조리가 완료된 후에 뚜껑을 닫고 불을 끈 상태로 몇 분간 뜸을 들이기도 합니다. 채소를 조리할 때 영양소 파괴를 줄이려면 채소를 삶거나 데칠 때 넣는 물의 양에 주의해야 합니다. 채소가 겨우 잠길 정도의 적은 양을 넣어야 합니다. 삶고 데칠 때 사용하는 물에 영양분이 녹아들기 때문에 죽을 끓일 때나 채소를 삶을 때 다시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유식의 온도는 체온 정도가 적절합니다. 식은 이유식을 데울 때는 중탕으로 데워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자레인지로 데울 경우 음식이 골고루 데워지지 않으므로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데울 수 있는 방법이 전자레인지밖에 없는 경우, 밀봉하지 않은 상태로 어느 정도 데운 후 잘 저어주고 뜨거운 수분을 통해 음식 전체에 골고루 열이 퍼지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주기 전에 온도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중탕을 할 때는 물을 냄비에 먼저 넣은 후 중탕할 그릇을 넣습니다. 음식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려면 중탕할 그릇의 3분의 2 이하로 물을 부어야 합니다. 그 후 센 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그릇 속 음식을 잘 저어줍니다. 어느 정도 끓었을 때 온도를 확인한 후 완료 되면 불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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