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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아이의 이유식 지침
질병 중 가장 흔한 것은 감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은 열도 자주 나고 기침도 자주 합니다. 그럴 때마다 식욕이 떨어지면서 잘 먹지 않아 걱정이 될 때가 많습니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은 감기에 잘 걸리지 않다가 그 이후부터 잘 걸리기 시작합니다. 엄마 뱃속에서 엄마에게 받은 면역성이 생후 6개월 정도부터 없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만 6개월 정도부터 두 돌 정도까지의 아이들이 감기에 가장 많이 걸립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잘 안 먹으려고 하는 아이 때문에 이유식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에 걸렸을 때도 이유식은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가 아픈 것은 속상하지만 아이가 잘 먹지 않으려고 해도 우선 먹을 것은 제대로 주어야 합니다. 대신 억지로 먹이면 안 되고 아이가 먹는 만큼만 적당히 주어야 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제한해야 하는 음식은 없기 때문에 평소에 먹이던 것처럼 만들어 주면 됩니다. 너무 아플 때는 잘 먹지 않다가 아이의 몸이 완화되면서 점차 먹는 양이 늘어납니다. 아플 때는 어른도 그렇듯이 소화력이 많이 떨어지므로,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만들어 주되 너무 많은 재료를 섞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걸린 아이의 이유식 주의할 점
어른도 감기에 걸리면 입맛이 떨어지는 것처럼 아이들도 똑같습니다. 열이 심하게 날수록 입맛은 더 없어지기 때문에 이유식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럴 때는 음식을 먹이려는 시도는 하되 억지로 먹이지 않아야 하고, 아이가 너무 먹지 않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집중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아플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며 억지로 먹이게 되면 아이가 토를 하거나 체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이유식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처방 받은 약을 먹인 후 열이 내려가거나 감기 증상이 사라지면 아기가 다 나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을 먹었을 때 증상이 사라지는 것은 일시적인 경우 많고, 다 나을 때까지 수일 걸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고 해서 평소대로 아이를 놀게 하면 안 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아기들은 아플 때도 주변에 놀거리가 보이면 흥미를 갖기 때문에, 장난감은 보이지 않게 치우고 흥미를 가질만한 것들은 치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걸린 아이 피해야 할 음식과 섭취해야 할 음식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우유를 먹이면 안 된다거나, 사과를 먹이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입니다. 피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먹여도 괜찮습니다.
아이가 감기 걸렸을 때 수분 공급과 비타민 공급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나 딸기와 같은 과일을 주스로 갈아서 먹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기름기가 적으면서 단백질 섭취를 도와주는 닭고기를 먹이면 아이의 근육 회복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아이는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질감의 이유식을 주어야 하고 뜨겁거나 차가운 것보다 미지근한 온도로 주어야 합니다.
미지근한 맑은 국물을 먹도록 하여 수분 공급과 동시에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공이 심하게 되어 있거나 설탕이 많이 함유 된 제품은 아이의 면역이 약해지게 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수분 공급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아이가 6개월 이상이라면 마시는 수액을 먹어도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우선 순위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영양소가 많은 음식을 선택하여 부드럽고 미지근하게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