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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기로 이유식 육수 만드는 방법

     

     소고기는 이유식 초기 단계부터 아이가 먹는 식재료이므로, 처음 먹이는 육수 재료로도 아주 좋습니다. 첫 육수는 다른 재료는 넣지 않고 소고기 하나만 넣고 우려 만든 것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소고기 중 육수용으로 적합한 부위는 아롱사태나 양지머리입니다. 처음에는 소고기로만 우려낸 육수를 먹이다가 무, 파, 배추, 양파 등 아이가 잘 먹는 채소들을 하나씩 추가하여 함께 넣고 우려냅니다.

     

     채소를 추가하여 소고기 육수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재료는 소고기 200g, 양파 100g, 파 50g, an 100g, 배추 30g, 물 1.5L를 준비합니다. 이유식 재료는 눈으로만 계량하기 어렵기 때문에 계량 저울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소고기와 배추, 파는 큼직하게 썰어주고, 양파와 무는 작게 썰어 놓습니다. 물과 함께 전부 다 냄비에 넣고 센 불로 끓여 줍니다.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한 시간 반 정도 푹 끓여 줍니다. 위로 떠오르는 불순물 거품은 전부 걷어내고 불을 끈 후 식혀줍니다. 면포를 얹은 체망 위에 냄비에 있는 재료들을 전부 부어서 건더기와 육수를 분리합니다. 한 번 사용할 정도의 양으로 육수를 소분한 후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합니다.

     

     닭고기로 육수를 만들 때는 다리살이나 닭가슴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를 우유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사용하면 좋고, 그냥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닭고기의 힘줄과 지방 부분은 제거한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아이가 대파나 양파를 잘 먹는다면 닭고기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통마늘, 양파, 대파를 함께 넣고 육수를 내면 좋습니다.

     

     기본적인 닭고기 육수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재료는 닭가슴살 120g, 대파 1단, 양파 반 개, 통마늘 3알, 물 1L를 준비합니다. 대파는 세 등분으로 잘라주고 재료들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손질한 재료를 냄비에 물과 함께 전부 넣고 끓입니다.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한 시간 정도 푹 우려냅니다. 식힌 후에 위로 떠오른 기름을 전부 제거하고, 면포 얹은 체망 위에 냄비 속 내용물을 부어 건더기를 걷어냅니다.

     

     

    육수 만들기

     

    채소, 다시마와 가다랑어포로 이유식 육수 만드는 방법

     

     채소로 이유식을 만들 때 삶아서 조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소를 삶는 과정에서 우러나온 육수를 사용해도 되고, 이유식에 사용하고 남은 채소가 있을 때 그 채소를 활용하여 육수를 내면 됩니다. 육수로 활용하기 좋은 채소는 당근, 시금치, 호박, 배추, 양배추 등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채소여야 합니다. 채소 육수는 이유식 초기 단계 후반부쯤부터 먹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인 채소 육수 만드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재료는 당근 100g, 브로콜리 100g, 무 100g, 단호박 100g, 양파 100g, 양배추 100g, 물 2L를 준비합니다.  재료들 모두 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냄비에 물과 손질한 재료들을 전부 넣고 센 불로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한 시간 가량 푹 끓입니다. 불을 끄고 조금 식힌 후에 건더기를 체로 걸러냅니다. 한 번 먹을 양으로 소분하여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합니다.

     

     등푸른생선인 가다랑어를 말린 후 포로 만든 것을 가다랑어포, 혹은 가쓰오부시라고 합니다. 가다랑어포는 감칠맛이 좋아서 육수를 만들 때 사용하기 좋은 재료입니다. 육수 낼 때 많이 쓰는 다시마는 국물 맛을 시원하게 해 주지만 이유식 육수를 만들 때는 다시마의 소금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다시마가 없는 경우 가다랑어포만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시마 육수는 요오드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너무 자주 사용하면 좋지 않습니다.

     

     다시마와 가다랑어포를 사용하여 육수를 만들 때는 가다랑어포 5g, 다시마 2장, 물 500cc를 준비합니다. 우선 깨끗하게 씻은 다시마를 찬물 500cc와 함께 냄비에 넣고 약 20분 간 불려줍니다. 불린 다시마를 센 불로 끓이고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불을 약하게 줄입니다. 가다랑어포를 넣은 후 3분 정도 끓이고 식혀줍니다. 식으면 건더기를 건져내고 1회 사용할 양으로 소분합니다.

     

    이유식 육수 사용할 때 주의사항

     

     아이 이유식은 최대한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싱거운 이유식에 맛을 조금이라도 낼 수 있는 방법이 다시마나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육수를 낼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 아이가 먹어본 재료로 육수를 우려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먹어보지 않아서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지 못한 재료들을 섞어서 우려낸 육수를 먹고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어떤 재료로 인한 것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먹어본 재료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재료들을 하나씩 섞어주도록 합니다. 두 번째, 멸치 육수와 같은 짠맛이 강한 육수는 이유식용 육수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소고기나 닭고기, 채소로 우려낸 육수가 아이에게 좋은 육수입니다. 고기로 육수를 우려낼 때는 끓이면서 발생하는 기름은 걷어냅니다. 위로 떠오르는 불순물인 거품도 걷어내야 합니다. 다시마 육수는 어른이 먹는 것보다 간을 약하게 만들어야 하고, 포화지방이 많은 사골 육수는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육수를 더 맑게 우려내고 싶은 경우에는 면포를 체에 얹은 후 건더기를 건져내면 됩니다. 이유식을 만들면서 고기나 채소를 삶는 경우에 삶고 남은 물을 육수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고기나 채소를 삶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영양을 더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육수용으로 우린 것에 비해 맛이 덜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육수를 만든 후에는 한 번 사용할 양으로 소분하여 보관하되, 냉장 보관할 경우 이틀 정도 보관할 수 있으며 냉동 보관할 경우 1~2주 내로 먹어야 합니다. 냉장 보관할 때는 유리병에 담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냉동 보관할 때는 지퍼 팩이나 아이스큐브에 넣어 얼려두면 좋습니다. 모유 저장팩을 사용하여 1회 분량씩 소분하여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육수 보관할 때는 만든 날짜와 육수의 종류를 꼭 적어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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