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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초기 특징
보통 만 6개월부터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고 4~6개월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 단계는 죽이나 부드러운 퓌레 등으로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유식은 만들어 먹이는 것을 권장하고, 3~4일 간격을 두고 새로운 재료를 한 가지씩 추가하면서 먹입니다. 그 이유는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체크해야 하고 아이가 새로운 음식에 쉽게 적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아기가 혹시나 인상을 찌푸리거나 뱉어내며 먹기 싫어한다면 억지로 먹이면 안 됩니다. 무리하게 먹이지 않고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밤중 수유는 점차 줄이다가 중단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야 아이가 이유식을 잘 먹을 수 있고, 식습관은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아이에게 부모가 함께 밥을 먹으며 어떻게 먹는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유식 초기 단계는 모유와 분유가 아닌 새로운 음식들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처음엔 한 숟가락부터 시작해서 점점 양을 늘려 갑니다. 이유식을 먹이지만 아직까지는 수유가 주식인 시기이고, 500~600cc 정도 수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먹는 양은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가 먹는 정도에 따라 조절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이유식 초기에는 하루 10~20g 정도의 고기를 먹이면 되고, 고기 양도 아이가 먹는 양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맨 처음에 먹이는 이유식의 질감은 숟가락을 기울였을 때 죽이 뚝뚝 떨어지는 정도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미음 정도로 시작하는 것은 권하지 않고, 재료를 다져 넣어서 어느 정도의 식감이 느껴지는 정도로 시작하면 됩니다. 아이에게 먹였을 때 잘 적응하면 조금씩 질감을 높여가고, 반대라면 재료를 조금 더 작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이면 됩니다. 쌀죽에 첨가하는 재료들은 쌀죽과 섞어서 먹여도 되고, 반찬처럼 얹어서 줘도 좋습니다.
이유식 중기 특징
만 7~9개월 정도에 접어들면, 혀와 턱을 오물오물 하며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매일 섭취하면 좋은 다섯 가지 식품군이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을 위한 고기와 생선이나 계란. 탄수화물이 많은 쌀죽,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채소와 과일. 그리고 이유식과 병행하는 모유와 분유입니다. 아이가 씹고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입자 크기를 늘려 나가고, 아이가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다 먹을 때까지 한자리에 앉아서 먹도록 합니다.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밥을 먹는 것은 즐겁다는 걸 느끼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잘 먹는다고 해도 아직은 수유가 주식이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500~600cc는 먹도록 하고, 밤중 수유를 안 하는 것이 이유식을 잘 먹는 데 중요합니다.
이유식 중기 단계에는 아이가 혀와 턱으로 씹어서 으깰 수 있을 정도로 음식을 만들어 줍니다. 아이가 먹을 때 지장이 없다면 되도록 빠르게 질감을 높여 나가는 것이 좋고, 이 시기에 핑거푸드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아가 나지 않은 아이여도 똑같습니다. 혀를 위아래로 움직이고 턱으로 음식을 으깨면서 오물오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중기 이유식 때는, 모든 재료를 다 섞어서 죽처럼 주는 것보다 쌀과 다른 재료들을 따로 담아서 아이가 직접 음식을 선택하여 손으로 집어 먹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가 각 재료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식 후기 특징
이유식 후기는 만 9~11개월 정도에 시작합니다. 후기에 접어들면 이유식 덩어리도 꽤나 커지고 이유식 양이 늘고 먹는 횟수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유식 양이 늘어나면서 밤중 수유뿐만 아니라 낮 수유량도 줄어듭니다. 이제는 밥과 반찬 형식으로 아이에게 만들어 주고 아이가 혼자서 숟가락을 사용하여 먹는 연습도 시킵니다. 물이나 액체는 컵을 사용하여 먹도록 합니다.
후기에는 고기를 하루 20~30g 정도 먹이면 되고, 두 세번 정도 간식을 줍니다. 고기는 매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후기에는 중기 때보다 크고 단단한 재료들도 잇몸으로 씹어서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잇몸으로 잘근잘근 씹어 먹는 힘은 생각보다 아주 강하기 때문에 식재료를 너무 무르게 주지 말고 어느 정도 단단하게 주면 됩니다. 혹시나 너무 단단하여 덩어리를 으깨지 못하고 삼킬 수 있으므로, 아이가 음식을 먹는 동안 그 모습을 관찰하며 아이에 맞게 음식의 딱딱한 정도를 조절합니다.
이유식 후기에는 부모가 평소 식사하는 것처럼 밥과 반찬을 따로 두어 골라먹을 수 있는 상차림으로 만들어 줍니다. 부모가 선택하여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 아닌, 아이가 선택하여 스스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식 또한 아이가 직접 골라서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완료기 특징
이유식 완료기는 만 12~18개월 정도입니다. 치아가 있지만 아직은 씹어 먹는 것이 서툰 시기여서 음식물 크기는 제법 크지만 너무 딱딱하지 않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어른이 먹는 음식도 먹을 수는 있지만,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정도로 간을 해줘야 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여 집어 먹게 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흘린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식사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리에 앉아서 먹게 해야 합니다.
이유식 완료기에는 부모가 먹는 것에 가까운 진밥 형태로 먹이고, 하루에 세 끼 식사와 함께 두세 번의 간식을 줍니다. 이제는 수유가 주식이 아니고, 밥과 반찬이 주식이 됩니다. 수유는 하루 최대 400~500cc 먹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기 양은 하루 30~40g 정도가 적당합니다.
보통 치아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니로 꼭꼭 씹으면 충분이 으깨질 정도의 무르기로 음식을 만들어 줍니다. 납작한 형태로 만들어 주면 앞니로 씹기 편하여 먹기가 좋습니다. 이 때는 덮밥 형태로 밥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밥과 반찬 형태로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