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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물 먹이는 시기와 방법
아이들 체중의 70~80%는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보다 훨씬 많은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생후 2개월 이전에는 물로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유나 분유 수유만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수유만으로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없기 때문에 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분유 수유를 하고 있다면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먹어야 합니다.
처음 아이에게 물을 먹일 때는 한 번 끓였다가 식힌 맹물을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리차를 애용하는 엄마들이 많지만 보리가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먹는 보리차는 아이용 유기농 보리차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유기농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보리를 구매하여 팬에 볶은 후 물을 넣고 센 불로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보리를 체에 거른 후 식힙니다. 혹은 아이용으로 판매하는 유기농 보리차 티백을 구매하여 끓여 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보리차가 상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있던 물을 먹일 때는 상온에 잠시 둔 후 덜 차가운 상태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물 먹일 때의 원칙
아이에게 물을 먹일 때 꼭 지켜야 하는 원칙들이 있습니다. 우선, 물은 끓였다가 식힌 것이 아이에게 안전합니다. 생후 12개월까지는 생수나 정수기 물을 먹일 때 바로 먹이면 안 되고, 한 번 끓였다가 식힌 것을 먹여야 합니다. 특히 분유에 탈 때는 물은 무조건 끓였다가 식힌 후 사용해야 합니다. 간혹 멸치나 사골 우린 물을 먹이기도 하는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량이 너무 높기 때문에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했을 때 생수를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금물입니다. 최소한 생후 12개월까지는 집에서 끓인 물을 꼭 챙겨 나가야 합니다. 끓였다가 식힌 물이 상하지 않도록 보온병이나 보냉병에 담아 가는 것이 좋습니다. 미처 물을 챙겨가지 못했더라도 일반 생수를 사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의 장이 예민할 경우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을 챙기지 못했을 때는 일반 생수보다는 유아용 주스를 먹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유아용이 아닌 일반 주스는 갈증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당분이 높고 아이에게 안 좋은 유해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리고 어른보다 수분 배출량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분 보충을 틈틈이 해주어야 합니다. 구토나 설사, 발열 등으로 아이가 아플 때는 수분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끓인 물을 미지근하게 식힌 후 틈틈이 수분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맹물을 먹지 않을 때는 보리차를 먹여보면 좋습니다.
아이에게 먹이는 물의 종류와 끓이는 방법
아이에게 먹이는 끓인 물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 현미차입니다. 보리차는 보통 생후 7개월 이후부터 먹일 수 있습니다. 보리차의 장점 중 하나는, 전해질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가 설사하거나 구토할 때 먹이면 탈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리차를 처음 먹일 때는 아이의 반응을 살펴야 하고 곡물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돌이 지난 후 먹이도록 합니다. 보리차를 만들 때는 보리를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빼고 마른 팬에 타지 않도록 볶습니다. 주전자 혹은 냄비에 볶은 보리와 물을 함께 넣고 뚜껑을 연 채 센 불로 끓입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불을 끈 상태로 둡니다. 보리가 밑으로 다 가라앉으면 체로 걸러내면 됩니다.
옥수수차와 결명자차, 현미차는 생후 13개월부터 먹일 수 있습니다. 옥수수차는 소화가 잘 되고 변비에 효과가 좋습니다. 옥수수를 충분한 양의 물에 넣어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뺍니다. 마른 팬에 옥수수를 넣고 타지 않도록 중간 불에서 볶아 줍니다. 냄비 혹은 주전자에 충분한 물과 볶은 옥수수를 넣고 뚜껑을 연 채 8분 정도 센 불로 끓입니다. 옥수수차가 옅은 노란색이 되면 옥수수를 체로 걸러내면 됩니다.
결명자차는 시력 보호에 좋고 소화가 잘 되며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충분한 양의 물에 결명자를 넣고 깨끗하게 씻으며 이물질을 골라냅니다. 결명자를 마른 팬에 넣고 중간 불로 볶습니다. 냄비 또는 주전자에 충분한 양의 물과 볶은 결명자를 넣고 약 5분 정도 끓입니다. 결명자차가 옅은 붉은색으로 변하면 결명차를 체로 걸러냅니다.
현미차는 찰분, 단백질, 비타민 등의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가 잘됩니다. 현미를 깨끗하게 씻은 후 체에 걸러 물기를 빼주고 마른 팬에 깨끗한 현미를 넣은 후 살짝만 볶습니다. 냄비나 주전자에 넉넉한 양의 물과 볶은 현미를 넣고 뚜껑을 연 채 약 15분 정도 센 불로 끓여줍니다. 현미가 아래로 가라앉으면 체로 걸러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