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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중기 단계의 원칙

구구절절 얌재 2023. 11. 28. 19:00

목차



    이유식 중기 단계의 원칙 : 식사량

     

     이유식 중기에 접어들면 하루에 1~2번 먹던 이유식을 2~3번 먹게 됩니다. 두 번 규칙적으로 먹이다가 아이가 적응하면 세 번 먹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먹는 양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많이 먹는 아이와 적게 먹는 아이의 식사량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먹는 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80g에서 120g 정도가 한 끼 적정량이므로, 이와 비슷한 정도로 먹이면 됩니다. 아이가 먹는 양을 확인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요구르트 용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보통 작은 요플레 용기가 100g 정도이기 때문에 요플레 용기에 밥을 담아서 먹이면 수치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중기 단계를 7개월, 8개월, 9개월로 구분하여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7개월 시기는 초기 이유식에서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오는 시기입니다. 이 때는 80g 정도를 먹이기 위해 노력하면 되고, 하루 두 번 먹이되 먹는 양을 6개월 때보다 늘리면 됩니다. 하루 두 번 먹일 때는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먹이면 됩니다. 오전 식사는 아이의 기분이 좋을 때 먹이면 되고, 오후 식사는 양육자가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됩니다. 생후 8개월 정도가 되면 하루 세 번 먹이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야 합니다. 한 번에 먹는 양은 약 100g 정도로 맞춰주면 됩니다. 생후 9개월에는 하루 세 번 먹는 것이 당연해져야 합니다. 이유식 세 번, 간식 한 번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한 번에 약 120g 정도 먹으면 됩니다.

     

     

    이유식 중기 단계의 원칙 : 이유식 재료

     

     생후 6개월이 되기 전에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엄마로부터 받아 놓은 철분만으로도 아이가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가면 엄마로부터 받은 철분이 사라지면서 음식을 통한 철분 보충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철분이 많은 고기를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고기 중에서도 기름기가 적고 알레르기 위험이 낮은 닭가슴살과 소고기를 많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와 닭가슴살은 철분 보충 뿐만 아니라 아이의 신체와 두뇌 발달에 좋기 때문에 고기는 이유식 필수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기로 우려낸 육수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살코기 자체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중기 단계 필수 음식 중 하나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과일을 먹일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생과일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과일도 익혀서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적어도 8개월 정도까지는 익힌 과일을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기와 과일 외에도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식재료들이 아주 다양해집니다. 하지만 이유식 중기 단계까지는 모유와 분유가 아이의 주식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이유식 횟수와 양이 늘어날수록 수유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그렇다 해도 하루 3번에서 4번, 총 500~600ml 정도 모유나 분유를 먹어야 아이의 두뇌와 신체 발달에 좋은 지방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수유는 이유식을 먹은 직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유식 중기 단계의 원칙 : 식사 습관

     

     이유식을 할 때, 먹는 양과 식재료, 영양 보충 외에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식습관, 식사 예절입니다. 이유식 시기에 배운 식습관과 식사 예절은 쉽게 고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밥을 먹을 때는 한자리에 앉아 먹는 것, 밥을 먹는 도중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딴짓을 하지 않는 것 등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습관화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을 쉽게 가르치려면, 밥을 먹을 때 엄마와 아빠가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느끼면 아이의 식습관도 동시에 좋아집니다. 하루 세끼 모두를 함께 하기 어렵다면, 단 한 번이라도 모든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중기 단계의 아이들은 손가락 근육이 많이 발달합니다. 그래서 이 때부터는 손가락으로 덩어리 진 음식을 스스로 집어먹고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하여 음식을 스스로 먹는 연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손으로 집어 먹었을 때 질식하지 않도록 입 안에서 음식을 잘 으깰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숟가락질을 완벽하게 하진 못하겠지만, 아이가 스스로 숟가락을 사용하여 음식을 먹으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컵을 사용하는 방법도 익혀야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보리차나 주스를 담은 후에 컵에 관심을 갖게 하고, 양쪽 손잡이가 달린 컵을 손에 쥐여주며 컵 사용 방법을 알려줍니다. 처음엔 서툴더라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스스로 컵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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