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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후기 단계의 원칙

구구절절 얌재 2023. 12. 12. 17:45

목차



     

    이유식  후기 단계의 원칙 : 시작 신호

     

     이유식 후기 단계를 시작해도 괜찮은 시기는 보통 생후 10개월 정도인데 그때나타나는 신호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른들이 먹는 음식에 관심을 조금씩 가지기 시작할 때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는데, 후기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가 되면 어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집니다.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아이들이 숟가락과 손을 사용하여 음식을 스스로 먹으려는 욕구도 아주 강해집니다. 이런 시기가 되면 이전보다 다양한 재료들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를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활동량은 급격히 많아지는 것에 비해 식사량이 늘지 않으므로 이유식 재료를 제대로 준비하여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유식 초기, 중기 단계에서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먹이지 못했던 식재료들도 후기 이유식부터는 먹일 수 있습니다. 죽을 먹일 때도 쌀을 갈지 않고 되직하게 먹여도 괜찮습니다. 죽과 이유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들도 이전보다 크게 썰어서 넣어주어도 됩니다. 치아와 잇몸을 활용하여 잘 씹어 먹는다면, 후기 이유식을 할 준비가 잘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생후 10개월이 되면 아이의 고집이 생기고 자기주장이 강해지기 때문에 이유식을 먹을 때도 변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먹기 싫은 음식을 강하게 거부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잘 먹지 않아서 이유식 방법과 식재료에 대해 고민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아이의 발달 과정일 뿐이므로,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음식 알갱이가 아이의 변에 그대로 섞여 나온다면, 아이가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이므로 그럴 때는 식재료를 조금 잘게 썰어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유식 후기 단계의 원칙 : 굳기, 영양분

     

     생후 10개월이 되면 아이의 치아가 꽤 많이 나오지만 모든 식재료를 씹어 먹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태입니다. 나와있는 치아와 잇몸으로 으깨서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굳기가 좋은데, 바나나 굳기 정도를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이앓이를 하는 아이를 위해 단단한 간식을 준다면, 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옆에서 어른이 지켜보고 있을 때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후기 단계에 접어들면 아이의 주식은 하루 세끼의 이유식이 됩니다. 중기 이유식 단계에서는 식사 시간을 아침, 점심, 저녁에 맞춰 먹는 연습을 하면서 두 끼를 먹을 때도 있었지만, 후기 단계가 되면 하루 세 끼 식사를 완벽히 해야 합니다. 이유식을 통해 보충해야 할 영양분이 많아진 만큼 한 번에 먹는 양도 늘리고 한 끼에 섭취하는 영양분도 다양해져야 합니다. 5대 식품군을 매일 먹일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2일에서 4일 안에는 5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이유식 식단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끼의 이유식이 아이의 주식이지만, 아직 모유나 분유 섭취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이의 활동량이 늘어난 만큼 소비되는 열량을 채워주어야 하는데, 적은 양으로 많은 열량을 얻을 수 있는 모유나 분유를 먹어주면 좋습니다. 두뇌 발달에도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유식을 잘 먹는다고 해도 분유나 모유는 하루에 600~700ml를 하루 3~4회에 걸쳐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후기 단계의 원칙 : 식재료

     

      하루 세 끼 이유식을 줄 때, 매 끼니마다 다른 메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도 하루 같은 음식을 먹으면 잘 못 먹는 것처럼, 아이도 끼니마다 다양한 메뉴를 주어야 잘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한 끼 먹는 양도 늘릴 수 있고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끼니마다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먹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한 번에 여러 메뉴를 만든 후 소분하여 냉장고 혹은 냉동고에 보관해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게 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먹이면 됩니다.

     

     이유식 후기 단계가 진행될수록 아이의 씹어 먹는 능력과 소화시키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어른들이 먹는 반찬도 웬만한 것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 반찬을 먹일 때는 간을 생략해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어른 반찬을 만드는 과정에서 간을 하기 전에 이유식용 반찬을 덜어 놓은 후에 간을 하면 효율적으로 반찬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웬만한 재료는 다 먹을 수 있지만 돌 이전에 먹이면 안 되는 식재료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꿀입니다. 꿀에는 돌 전에 먹으면 식중독을 유발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먹이면 안 됩니다.  이외에도 생우유, 귤, 오렌지, 푸른 생선, 갑각류, 조개류 등은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견과류는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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