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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식 후기 단계 아이의 변화 : 10개월

     

     이유식 후기 단계에 돌입하는 생후 10~12개월의 아이들은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유식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생후 10개월이 되면서 잠을 잘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체활동은 증가하는데 먹는 양이 늘지 않기 때문에 체중 증가가 정체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소근육 발달이 아주 섬세해져서 손가락을 잘 사용하게 됩니다. 콩처럼 작은 물건도 엄지와 검지를 활용하여 집을 수 있게 되고, 서랍장을 열거나 물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의자나 벽을 잡고 혼자서 일어날 수 있고, 누군가 손을 잡아주면 걸음마를 하기도 합니다. 

     

     신체적 변화 뿐만아니라 언어 발달도 빨라집니다. 아이가 자주 듣는 반복적인 말들을 기억하고 이해합니다. "안아줄까?"라고 하면 팔을 벌리고 "이리 와"하면 기어 오고, "뽀뽀"라고 하면 뽀뽀를 하는 등 어른들의 말을 이해하고 행동합니다. '엄마'나 '아빠'같은 익숙한 단어들은 또렷하진 않더라도 비슷하게 따라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에게 이런 변화들이 왔다면 하루에 세 번 이유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을 잘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숟가락과 포크를 쥐어주면 스스로 떠먹으려고 합니다.

     

     

     

    이유식 후기 단계 아이의 변화 : 11개월

     

     벽을 집고 일어나고 누군가의 손을 잡아야만 걸음마를 하던 아이가 11개월에 접어들면 혼자서도 조금씩 걸음마를 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벽을 잡고 몇 걸음 걸어가거나, 잡아주던 손을 놓아도 몇 걸음 균형을 잡으며 걸어가거나 서있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의 치아도 많아집니다. 평균적으로 생후 10개월 정도에 윗니 4개, 아랫니 2개가 나오고 생후 11~12개월이 되면 아랫니 2개가 더 나옵니다. 이렇게 치아가 8개 정도 나오면 치아와 잇몸으로 음식을 씹어먹을 수 있습니다. 단단하지만 씹으면 잘 으깨지는 감자, 고구마와 같은 음식을 스스로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소근육이 발달한 아이는 이제 손의 힘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딱딱하고 단단한 물건은 손에 힘을 세게 줘서 잡고, 부드럽거나 가벼운 물건은 힘을 약하게 주면서 잡습니다. 물건을 내려놓을 때도 무겁고 딱딱한 물건은 세게 내려놓고, 가볍고 부드러운 물건은 살살 내려놓습니다.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이제 컵을 쥐는 것은 아주 수월해집니다. 컵을 손으로 잡고 물을 마시는 방법을 보여주면 스스로 힘을 조절하며 물을 마시고, 컵의 기울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점점 또래 이상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자신보다 작거나 어린아이보다는 큰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그런 또래들을 자주 접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습니다.

     

     

    이유식 후기 단계 아이의 변화 : 12개월

     

     생후 12개월이 되면 누군가가 손을 잡아주면 꽤나 오래 걸을 수 있고 한 손만 잡아도 조금 걸을 수 있습니다. 아이마다 걸음마 시기는 다르기때문에 걷지 못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한 손만 잡고도 걸을 수 있지만 아이가 넘어질 때 어깨가 탈골될 수 있기 때문에 양손 다 잡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걸음마를 시작하면 아이가 움직이는 행동반경이 더 넓어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자를 붙잡고 걸음마를 하다가 어느 순간 잡지 않고도 아장아장 걸을 수 있습니다. 걸음마가 능숙하지 않은 시기에 넘어지면서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이 또한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말은 '엄마'나 '아빠'라는 단어만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어른이 하는 말은 다 알아 듣습니다. 눈, 코, 입과 같은 신체부위를 이야기하면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엄마가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고 이에 따라 행동할 수 있습니다. 안 된다고 하면 하던 행동을 멈추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이의 고집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하면 소리를 지르며 울기도 하고 떼를 씁니다. 아이의 성격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하면 안 되는 것과 해도 괜찮은 것을 단호하게 알려주며 훈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하는 행동과 고집을 무조건 막으려고 하면 역효과가 나기 쉽습니다. 아이가 고집부리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인정해 주고, 정말 안 되는 것에 대해서만 훈육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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