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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후 4개월 아이의 발달 및 변화

     

     아이가 목을 가눌 수 있고 침 분비량이 늘어나는 생후 4~6개월 정도가 이유식을 시작하는 적기입니다. 생후 4개월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엎드린 채로 45도 이상 고개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뒷머리를 받쳐주지 않아도 목을 가눌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팔 근육, 가슴과 배 근육도 발달하여 아이의 시야가 넓어집니다. 고개를 가눌 수 있다는 것은 이유식을 주었을 때 음식을 삼켜 넘길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서 아이의 감정 표현이 풍부해집니다. 기분이 좋으면 소리 내어 웃고, 낯선 사람을 보면 불안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또한 뒤집기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똑바로 눕혀 놓으면 몸을 돌리려 움직이고 엎드린 상태에서는 팔과 발을 허공에 휘젓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본격적인 뒤집기 전 준비 동작들입니다.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이 때도 뒤집기를 하지만, 보통은 생후 5~6개월 정도 되었을 때 자유자재로 뒤집기를 할 수 있습니다.

     

     생후 4개월이 된 아이들은 밤낮을 구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수면 리듬이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밤에 잠이 들면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수 있습니다. 새벽에 밤중 수유를 계속하게 되면 아이의 수면 리듬이 깨집니다. 그렇게 되면 낮 시간에 잠만 자려고 한다거나 보챌 수 있으므로 밤중 수유를 점차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5개월 아이의 발달 및 변화

     

     

     생후 4개월부터 뒤집기를 준비하던 아이들이 생후 5개월에 접어들면 보통 뒤집기를 할 수 있습니다. 목을 가누는 힘도 강해져서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바닥에 짚고 어깨와 머리를 들어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바닥에 배를 대고 움직이는 배밀이를 하기도 합니다. 엎으린 채로 손과 발을 사용해 바닥을 밀면서 움직입니다. 배밀이가 익숙하지 않아 뒤로 가기도 하지만 여러 연습 끝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배밀이를 시작한 아이들은 방향 감각이 생기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두뇌가 발달합니다.

     

     생후 5개월에 접어든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있는 사물을 손으로 집어 입에 넣습니다. 흥미로운 물건들을 물고 빨면서 탐색합니다. 동시에 혀를 내미는 반사작용이 사라지는 시기입니다. 무언가를 입에 넣어 줬을 때 혀를 입 밖으로 내밀어 뱉는 것이 반사작용입니다. 이러한 반사작용이 사라지고, 이앓이가 시작됩니다. 이가 나오려고 하여 잇몸이 욱신거리거나 간지럽기 때문에 손가락을 오물거리기도 합니다. 또한 어른들이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입을 오물거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모습은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생후 5개월 정도의 아이들은 다리에 힘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몸을 세워 잡아주면 발을 구르거나 뛰듯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이 아이의 다리 힘을 더 강하게 길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머리가 몸에 비해 무겁고 목 근육도 완전히 발달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어다니기 시작한 아기

     

    생후 6개월 아이의 발달 및 변화

     

     생후 6개월에 접어들면 뒤집기와 배밀이에 이어 혼자 앉을 수 있게 됩니다. 앉은 상태에서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사물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누운 상태에서 스스로 몸을 일으켜 앉는 것은 못 할 수 있지만, 누군가 부축해주면 스스로 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적응 단계이므로 아이가 앉아있을 때는 옆에서 잘 지켜봐야 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던 아이들이 생후 6개월이 되면 성장 속도가 조금 느려집니다. 몸무게도 전보다 적게 늘고, 키도 한 달에 1cm 정도씩 성장합니다. 정상적인 성장 속도이므로 아이의 몸무게와 키가 잘 늘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아이의 인지 발달은 빨라집니다. 거울 속 본인의 모습을 조금씩 인지하여 웃기도 하고, 엄마나 아빠와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고 탐색하며 다른 점을 인지하는 시기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것뿐만 아니라 목소리를 듣고 부모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몸을 조금씩 가눌 수 있게 되면서 아이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집니다. 넓어진 시야와 활발해진 움직임으로 인해 아이의 활동 범위도 아주 넓어집니다. 뒤집기를 하다가 침대나 쇼파에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기어 다니는 아이들이 위험한 물건을 집지 못하도록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찰나의 순간에 아이가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서 더더욱 눈을 떼면 안 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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